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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가장 화제의 드라마! '전,란'의 비밀을 파헤쳐보세요

by tymph12 2024. 10. 15.

 

넷플릭스 영화 전,란은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공개된 한국 사극 액션 영화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만큼 주목을 받았고, 특히 박찬욱 감독이 공동 시나리오에 참여하면서 더욱 큰 기대를 모았죠. 이 글에서는 전,란의 리뷰와 함께 영화가 가진 의미, 특성, 그리고 장단점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영화의 시작: 평등을 외친 시대적 배경과 서사

전,란은 조선 선조 시대를 배경으로, 정여립의 평등 사상과 기축옥사 사건을 주요 흐름으로 잡고 있습니다. 영화는 양반과 천민이라는 신분 제도의 차별을 넘어서는 평등을 외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요. 노비 천영(강동원)과 양반 이종려(박정민)의 관계를 주축으로, 이 두 인물은 한때는 동무였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며 갈등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 변화에 대한 서사가 깊이 있게 그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관객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극을 이끌어가는 데 힘이 부족했고, 다루는 사건들이 너무 많아 각 사건이 간략히 소개되며 지나치는 점이 감정적으로 몰입하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죠. 이로 인해 영화의 갈등이 고조되기보다는 밋밋하게 흘러가며, 관객들이 기대했던 강렬한 서사적 긴장감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인물들의 연기와 존재감: 기대에 못 미친(?) 주연, 돋보인 조연

전,란에서 강동원과 박정민은 각각 천영과 이종려 역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두 배우 모두 기존의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운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강동원의 경우 대사 처리와 감정 표현에서 어색함이 느껴졌고, 박정민 역시 그의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강렬한 존재감을 이번 작품에서는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주연들보다 오히려 조연들이 훨씬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선조 역을 맡은 차승원과 범동 역의 김신록은 그들의 역할에서 뛰어난 존재감과 연기력을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차승원의 선조는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인간적 갈등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영화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조연들의 활약 덕분에 영화는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액션과 배경 묘사: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다름 아닌 액션 장면입니다. 영화는 상당 부분 액션에 할애되었고, 칼을 사용한 전투가 주를 이루며 매우 역동적이고 긴장감이 넘칩니다. 전투 장면에서 몸을 이용한 싸움은 실제 전쟁 상황을 현실감 있게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액션의 디테일은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펼쳐진 '삼각 액션' 장면은 매우 독특한 구도를 보여주며, 흔히 볼 수 없는 연출로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전투 장면들이 삼각 관계를 비유한 액션 연출을 통해 한층 더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죠. 또한, 시대적 배경과 어울리는 웅장한 음악 역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제목의 쉼표: 단순하지 않은 상징적 의미

영화 제목인 전,란의 쉼표는 많은 관객들이 궁금해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영화는 단순히 '전란(戰亂)'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과 '란' 사이에 쉼표를 두어 그 사이에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적 갈등과 관계 변화를 다루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 쉼표는 인물들의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상징하며, 영화의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쉼표의 존재는 영화가 단순한 전쟁 액션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죠.

 

결론: 아쉬움(?) 속에서도 돋보인 액션과 조연들의 힘

결론적으로, 전,란은 많은 기대 속에서 공개되었지만 서사적 깊이와 주인공들의 존재감 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긴 작품입니다. 그러나 독특한 액션 장면과 조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이 작품을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에 충분한 요소였습니다. 화려한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작품이지만, 서사적 완성도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